국세청이 필립모리스코리아와 BAT코리아 등 외국계 담배회사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지난해 담뱃세 인상에 앞서 출하한 담배를 인상 이후에 판매하는 편법을 통해 많게는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재고차익'을 얻으면서 탈세했다는 의혹에 대해 '칼'을 들이댄 것입니다.
국세청은 말보로 담배를 생산하는 필립모리스코리아와 던힐 제조사인 BAT코리아의 탈세 의혹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이 지난해 1월부터 담뱃세가 갑당 2천 원 오르면서 얻게 된 수천억 원대의 재고차익에 대해 합당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세청은 특히 일부 담배회사들이 담뱃세가 오를 거란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재작년 말부터 작년 초 사이 매점매석 행위를 통해 과도한 재고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국세청과 별도로 행정자치부와 산하 지방자치단체들도 외국계 담배회사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