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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中 쓰촨성 불교학원 철거에 항의자살 잇따라

입력 : 2016.08.30 10:11


▲ 쓰촨성 불교학원 철거 (사진=연합뉴스/RFA 사진 캡처)

중국 내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인 쓰촨(四川) 성 간쯔(甘孜) 티베트족 자치주에 있는 세계 최대 불교학원 라룽가르 사원(吳明 佛學院)의 주거지 철거작업이 시작되면서 이에 항의하는 여승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쓰촨(四川)성 아바(阿패<土+覇>) 티베트족·장(羌)족자치주 마탕현 메와향 출신의 여승 쩌링 돌마(20)가 지난 17일 철거에 항의하는 유서를 써놓고 목을 매 자살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아바 자치주 도와촌에서 온 여승 셈가도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다른 여승 1명도 자살을 시도했으나 주위의 개입으로 미수에 그쳤다.

앞서 여승 린진 돌마는 지난 7월 20일 철거대원들이 여승들의 숙소 철거에 들어가자 항의의 표시로 자살했다.

중국 당국은 티베트 불교 사찰인 라룽가르 사원에서 수행하는 승려의 수를 현재 1만여 명에서 오는 10월 30일 이전까지 5 천명선으로 감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주거지인 쪽방들에 대한 부분 철거에 들어갔다.

라룽가르 사원은 당국이 철거와 관련해 아무런 사전 논의를 하지 않고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티베트 망명 단체인 '자유 티베트'는 중국 당국이 라룽가르 사원 주거지 철거에 나선 것은 티베트 불교를 억압하기 위한 책략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해 중앙 정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이번 철거에 개인적인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해발 4천m가 넘는 산들에 둘러싸인 써다(色達)현에 자리 잡은 라룽가르는 한 때 전 세계에서 약 3만7천 명의 수행 승려들이 몰려들어 1만여 채의 쪽방들이 닥지닥지 붙어있는 거대 사원도시로 성장한 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