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표준치료제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를 최장 100일까지 서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약물 투여 목적의 특수 콘택트렌즈가 개발됐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안과 전문의 요셉 시오리노 박사가 개발한 이 콘택트렌즈는 동물(원숭이)실험 결과 직접 눈에 넣는 라타노프로스트 점안액을 사용했을 때와 효과가 같거나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어제 보도했습니다.
녹내장 모델 원숭이들에 이 콘택트렌즈로 표준용량보다 적은 라타노프로스트를 방출했을 땐 표준용량의 라타노프로스트 점안액을 떨어뜨렸을 때와 같은 정도의 안압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시오리노 박사는 밝혔습니다.
표준용량보다 많이 주입했을 땐 안압이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녹내장은 안구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시에 안압을 유지해 주는 눈 속의 체액인 방수(房水)의 배출구가 좁아지면서 안압이 상승,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병입니다.
이 특수 콘택트렌즈는 표준 소프트 렌즈에 사용되는 실리콘 하이드로겔로 만들어진 것은 같으나 렌즈 가장자리에 약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의료용 고분자층이 추가된 것이 다릅니다.
그러나 렌즈의 중앙 부분은 보통 콘택트렌즈처럼 투명해 점안액이 방출될 때도 보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이 특수 콘택트렌즈는 근시나 원시를 교정하는 굴절능 없이도 제작이 가능합니하다.
라타노프로스트 점안액은 환자 스스로가 정확히 눈에 넣기가 쉽지 않아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점안 시 눈이 쓰리거나 쏘는 듯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어 점안을 빼먹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라타노프로스트 점안액은 녹내장으로 이미 발생한 망막 손상을 돌이킬 수는 없으나 안압 감소를 통해 망막 손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시오리노 박사는 라타노프로스트 방출 콘택트렌즈가 실제로 녹내장 환자에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 온라인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