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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

김용철 기자

입력 : 2016.08.30 09:21|수정 : 2016.08.30 09:2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재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최근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옐런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와이오밍 주(州)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회의에서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셔 연준 부의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2차례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방한한 신용평가기관 피치사 관계자들이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 가계부채, 인구 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피치가 지적한 3가지 가운데 인구고령화가 가장 해결하기 어렵다며, "인구고령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지난주 관계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 아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박홍재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서비스경제연구부장, 이종화 고려대 교수,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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