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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과격해지는 트럼프 "내가 흑인 학살되는 것 막겠다"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08.30 07:49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계 표심 구애에 나선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이 점점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때때로 흑인과 히스패닉들이 사는 방식은 재앙스럽고, 전쟁터보다 못하다."라고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학살'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트위터에, "얼마나 상황이 더 나빠졌는지 봐라. 얼마나 더 많은 범죄와 더 많은 총격이 있어야 흑인과 라티노들이 '트럼프=안전'이란 구호에 투표하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심 빈민가의 범죄율은 기록적 수준으로 치솟았다."라면서 "흑인들은 내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살을 멈출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나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흑인들은 힐러리 클린턴 스타일의 정책이 빈민가를 위해 얼마나 끔찍했는지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은 이제 트럼프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 히스패닉 이민자들을 범죄자나 성폭행범으로 비하하는 등 소수계에 대한 공격을 일삼아 왔고, 이 덕분에 대선후보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본선 들어서는 역설적이게도 이들을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치켜세우며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