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무인도에서 실종되었던 미국인 커플이 오랜 수색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현지시각으로 25일,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지난 8월 17일, 라이너스 잭과 사비나 잭 커플은 미크로네시아 위노 섬에서 탐탐 섬을 향해 항해하던 중 실종되었습니다.
미크로네시아 동쪽 파유섬에 조난한 이 커플은, 자신들이 임시 거처로 헛간을 짓고 그물로 낚시하며 일주일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는데요, 백사장 위에 끊임없이 'SOS'를 쓰고, 손전등으로 구조 신호를 보내는 등 살기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이들이 구조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미 해양 수색대는 일주일간 총 15척의 배와 2대의 항공기로 무려 43,000 제곱킬로미터 해역을 탐색했다고 합니다.
구조대는 이들이 실종된 지 일주일 뒤, 파유 섬 근처에서 전등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를 보았다는 제보를 받고 바로 출동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모래 위에 크게 쓰인 'SOS' 표시를 보고 그들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겁니다.
구조대는 미크로네시아 콜로니아 대사관 페이스북을 통해 "잭 커플을 발견했을 때 최소한의 식량이 있었고 비상 장비는 없었다. 하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자국민의 구조 소식을 알렸습니다.
역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간절하면 이루어지는 것 같네요!
'뉴스 픽'입니다.
(사진출처 = US Embassy Kolo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