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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시기도 두뇌 발달에 영향…햇볕 쬐면 도움

조동찬 기자

입력 : 2016.08.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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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경 씨의 둘째 아이는 엄마 배 속에서 넉 달째 살고 있습니다.

잘 지내고 있는지 초음파로 들여다봤더니 뇌가 제법 구조를 갖췄습니다.

[차의경/임신 4개월 : (잘 생긴 거 같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똑똑할 거 같아요?) 똑똑할 거 같습니다. 약간 뇌가 발달 돼 보입니다.]

아이의 두뇌 발달은 유전자와 영양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또 하나, 임신이 이루어진 시기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3개월째인 태아입니다.

키가 5cm밖에 안 되는 조그만 아인데 이렇게 손과 발은 작고 심장은 점처럼 보이는 반면 뇌는 거의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뇌는 임신 초기에 발달합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결과 7월과 9월 사이에 만들어져 이 시기에 임신 초기를 보낸 아기가 나중에 학습장애를 겪을 위험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시기에는 일조량이 풍부해서 임신부가 신경계 발달에 필수적인 비타민 D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햇볕을 쬐는 대신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게 태아에 좋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합니다.

[조금준/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신 중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산모들한테는 임신성 당뇨·임신성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고 또 아기도 작다는 보고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이런 산모들한테 비타민D를 보충한다고 해서 이런 부작용을 막았다는 연구들은 아직 부족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야외 활동을 하면서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게 태아의 두뇌 발달을 돕는 가장 좋은 태교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