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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낮은 서비스업 일자리만 증가…비효율이 저성장 원인"

정호선 기자

입력 : 2016.08.28 11:35|수정 : 2016.08.28 11:35


한국경제 저성장이 장기화하는 원인에는 생산성이 높은 제조업보다는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 일자리만 늘어나며 효율성과 생산성이 아닌 외형 중심 경제 구조가 심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성장요인 분해를 통해 본 최근 한국경제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6년째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한국경제의 성장요인을 분석해 보면 생산성 관점에서 비효율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구분해 보면 제조업은 취업자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10년 기준으로 9천290만원이지만 서비스업은 4천340만원으로 제조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합니다.

부가가치 증가율도 2004~2015년까지 제조업은 연평균 4.6%이지만 서비스업은 연평균 3.1%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율은 제조업이 0.6%에 불과하지만 서비스업은 1.8%로 제조업의 3배 수준입니다.

고용 장려 정책으로 취업자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에 일자리가 집중되면서 취업자 수 증가에도 성장은 정체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취업자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전(2001~2007년)에는 3.4%였지만 금융위기 이후(2011~2015년) 1.2%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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