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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수에 몸 던져 2살 아들 구한 엄마, 아들 살리고 숨져

장선이 기자

입력 : 2016.08.27 14:00


▲ 물에 빠진 2살 아들 구하고 세상 떠난 콜린 파월과 두 자녀 (사진=연합뉴스/ABC뉴스 트위터 캡처)

호수에 빠진 2살 아들을 구하려고 물에 몸을 던진 엄마가 아들을 무사히 구조하고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미국에서 일어났습니다.

AP통신과 미국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 주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변호사인 첼시 러셀은 지난 23일 유타 주 글렌 캐니언 국립공원 내 파월 호에서 가족과 함께 보트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트를 타고 가다가 2살 아들이 보트에서 미끄러져 물속에서 허우적거렸고, 러셀은 즉시 호수에 뛰어들어 아들을 안전하게 잡았습니다.

이어 보트에 있던 러셀의 형제가 보트를 멈추고 구조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러셀은 아들을 물 위로 들어 올려 무사했지만, 자신은 의식을 잃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공원 관계자들이 심폐소생술에 들어갔으나 아들을 위해 차가운 호수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버틴 러셀은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은 "공원 관리원들이 러셀의 의식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다"며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러셀의 가족과 연락이 닿는 한 동료는 러셀이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ABC뉴스에 전했습니다.

2살 아들은 안정된 상태였으나 만일에 대비해 사고 지점으로부터 322㎞ 떨어진 애리조나 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