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대형 화물 수송기가 엔진 결함 문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비상 착륙했다고 AF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우디 항공 당국에 따르면 프로펠러 엔진을 장착한 수단 국적의 An-12 수송기가 전날 예멘 반군을 공습하는 데 이용된 기지에서 이륙한 후 사우디 서남부 지역의 바하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바하 공항은 예멘 반군을 공습해 온 사우디 주도의 아랍동맹군 비행기들이 주로 이착륙하는 카미스 무샤이트의 공군기지로부터 북쪽으로 약 300km 떨어져 있다.
이 수송기는 긴급 착륙 직전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수단 수도 하르툼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우디 당국은 구소련이 제작한 이 수송기에 엔진 결함이 있었고 바하에서 착륙하다가 타이어가 터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또 사상자에 대한 언급 없이 "안전히 착륙했다"고만 전했다.
이 수송기가 민간용 비행기인지 군용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단은 예멘 내 반군을 공습해 온 아랍동맹국 소속의 한 국가로서 군 병력과 비행기를 현지에 파견했다.
수단 정부는 개조한 수송기를 자국 영토 내에서 반란군을 폭격하는 데 쓰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수단의 군용 수송기 안토노프-26기가 중부 북코르도판 지역에서 추락해 승무원 5명이 전원 숨진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