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지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 병사들이 식량을 탈취하다가 중국측 국경경비대에 적발돼 총격을 당했다고 아사히신문이 국경경비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야간에 총을 든 북한군 병사들이 신의주 쪽에서 압록강을 건너 단둥에 들어와 민가의 당나귀를 죽여 고기를 챙겨 달아났습니다.
추적에 나선 중국 국경경비부대가 달아나는 북한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했지만 사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 북중 소식통은 북한에서 지난 6월부터 '200일 전투'라는 증산운동이 시작된 뒤 지방에서 고기와 계란 등 식료품이 평양으로 공출되면서 일시적으로 식량사정이 악화된 지역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아사히신문에 "이 사건은 우선적으로 식량이 공급돼야 할 병사에게도 식량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