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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신적 지주' 이인원 유고에 망연자실

한주한 기자

입력 : 2016.08.26 09:28|수정 : 2016.08.26 09:43


▲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이인원 롯데 부회장이 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검찰 소환을 불과 수시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지자 롯데그룹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 부회장은 1973년 롯데호텔 입사 후 40여년간 근무한 그룹의 '산 역사'이자 '최고참 전문 경영인'으로,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아왔기 때문에 그룹의 심리적 타격이 큰 상황입니다.

롯데 그룹 역사에서 순수 전문경영인으로서 '부회장' 직함까지 단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입니다.

당초 이 부회장은 오늘(26일)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롯데그룹 비리 의혹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룹 정책본부 관계자 다수는 이 부회장이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출발해 오전 9시께 서초동 검찰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검찰청 입구 등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오전 8시 20분께 처음 비보를 접했습니다.

출근 길에 휴대전화 등으로 속보를 확인한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임직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그룹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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