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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술 먹여 집단 성폭행 주도 10대 구속

입력 : 2016.08.25 19:35|수정 : 2016.08.25 19:35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5일 여중생에게 술을 먹인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특수준강간)로 주범인 A(17)군을 구속했다.

범행이 계획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검찰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 영장 청구 등이 이뤄졌다.

함께 범행에 가담한 B(17)·C(16)군 등 2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A군 등은 지난해 7월 23일 여중생 D(14)양을 순천시 덕월동의 한 건물 옥상으로 유인해 술에 취하게 한 뒤 원룸으로 데려가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사건 당일 건물 옥상에서 술을 마시다 평소 알고 지내는 D양을 성폭행할 것을 미리 계획하고 옥상으로 불러내 술을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군 등이 청소년이지만, 범행이 계획적이고 잔인했다는 점을 토대로 검찰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 주범인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피해자인 D양에 상담지원과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검찰시민위원회는 검사의 공소제기·불기소 처분·구속영장 청구 등 의사결정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수사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검찰청에 설치된 심의기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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