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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주민소환' 투표 청구 3만여명 보정 서명 제출

입력 : 2016.08.25 16:58|수정 : 2016.08.25 16:58


홍준표 경남도지사 주민소환 투표 청구 서명 중 무효 처리된 부분에 대한 보정 서명부가 제출됐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운동본부'는 25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3만여명의 청구인 서명을 보정해 도선관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지난 보름간 주민소환 청구 서명 보정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도선관위로부터 받은 서명용지를 일일이 분류해 입력과정을 거치고 이를 바탕으로 가가호호 방문해 서명을 수정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임인들이 가정을 방문하면 잘못된 서명을 보정해주는 데 적극 참여해준 도민 모습을 보며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을 것임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보정작업을 자평했다.

운동본부는 청구인 서명 보정 기간이 보름으로 짧고, 유효 서명인데도 보정해야 할 서명으로 분류되는 등 주민소환제도의 문제점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주민소환으로 도민 위에 군림하려는 홍준표 지사를 심판해 도민이 주인 되는 민주도정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앞서 운동본부는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자정까지 도선관위에 홍 지사 주민소환 투표 청구 보정 서명부를 접수했다.

운동본부 측이 전날 오후 늦게까지 시·군별로 보정 서명을 받고 나서 곧바로 도선관위에 제출했기 때문에 정확한 보정 서명 건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도선관위와 운동본부 측은 3만여건으로 추정했다.

도선관위는 접수한 보정 서명부를 시·군·구 선관위별로 나눠줘 보정 프로그램에 입력해 정확한 보정 서명 건수를 확인할 방침이다.

보정 서명부에 대한 심사는 앞으로 한 달여 간 진행된다.

이 기간에 서명부 열람과 이의신청, 이의신청 심사통지, 최종 심사 등 절차를 거친다.

기존 운동본부 측이 제출해 유효 서명으로 인정된 24만3천755명과 보정 서명부까지 합쳐 주민소환 청구요건인 27만1천32명(유권자 10%)에 모자라면 '각하'처리되고 청구요건을 충족해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 주민투표 발의 절차가 개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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