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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암 극복하고…킬리만자로 산 정상에 오른 남성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8.25 13:43|수정 : 2016.08.25 13:48


1년 동안의 암 투병을 마치고 킬리만자로 산 정상에 오른 미국인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미국 NBC방송은 암을 극복하고 산 정상으로 향한 미국인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건강한 줄만 알았던 제이크 더크스 씨는 이를 닦다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뇌종양 판전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29살이었습니다. 

이후 그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며 투병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뇌의 우측 전두엽에 위치한 뇌 혈종 제거를 위해 질량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도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암 투병 때문에 더는 결혼을 미루고 싶지 않던 그와 약혼자 티어니는 결혼서약서로 평생을 약속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아이까지 생겼습니다. 

아기의 탄생이 그에게 힘이 된 것일까요? 1년 후 그는 완치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더크스 씨는 '암 산악인협회' 설립자이자 암을 극복하고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오른 산악인, 숀 스와너(미국)로부터 격려를 받으며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스와너 씨는 짧은 시간이었으나 그가 산 정상에 오를만한 의지와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고 느꼈고, 더크스 씨를 킬리만자로 등반에 초대했습니다. 

이 초대를 받은 더크스 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꼭 산에 올라야할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그는 등반 준비를 위해 하루도 빠짐 없이 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워갔습니다. 

마침내 더크스 씨는 올 7월, 숀 스와너를 비롯한 다른 산악인들과 함께 킬리만자로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5일 동안 이어진 쉽지 않은 등반이었습니다. 

그는 "살면서 킬리만자로 산에 오를 거라 생각도 못했다"며 자신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또 "다른 암 환자들도 암을 극복하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할 수 있다고 믿는 강한 의지만큼, 강력한 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출처=Jake Di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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