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영국 노동당 대표 후보 "EU탈퇴 협상 결과물 놓고 국민투표" 주장

입력 : 2016.08.25 03:33


영국 야당인 노동당 대표 경선 후보인 오웬 스미스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과 벌일 EU 탈퇴 협상 결과물을 놓고 국민투표를 벌이거나 조기 총선을 치르는 것을 약속하지 않으면 탈퇴 협상의 공식 개시를 막는 방안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후보는 24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EU 탈퇴 협상 결과물을 놓고 제2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를 치러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그는 "EU 탈퇴가 노동자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노동당이 생각한다면 국민이 (EU 탈퇴 여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만 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도 브렉시트가 어떤 모습일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국민에게는 협상 결과물을 놓고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스미스가 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EU 탈퇴 협상 개시 여부를 둘러싸고 영국 정치권이 논란에 다시 빠져들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스미스의 발언은 지난 6월 23일 치러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반대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스미스의 경쟁자인 제러미 코빈 현 대표는 국민투표 직후 "(EU 탈퇴 협상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조약 50조가 곧바로 발동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동당은 지난 22일 당원 65만 명에게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강성 좌파인 코빈 후보와 온건 좌파인 스미스 후보 간 지지도는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우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BMG서베이 여론조사에서는 스미스가 코빈을 상당한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왔다.

노동당 신임 당 대표는 오는 9월 24일 발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