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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비공식 의장?' 메르켈 사흘간 13개국 지도자와 연쇄 회동

입력 : 2016.08.24 17:34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를 시작으로 사흘간 모두 13개국 정부 지도자와 회동한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번 연쇄 회동은 내달 16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전에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동시에 양자 협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이날 오전 내각 회의를 주재하고 나서 에스토니아를 방문하는 메르켈 총리는 현지에서 총리 회담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기관 방문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튿날인 25일 체코로 이동해 총리 회담을 하고 체코 공대도 찾아가 독일 정부의 차세대 산업혁신 프로젝트인 '인더스트리 4.0'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그는 26일에는 폴란드로 무대를 옮겨 총리 회담을 하고 '비셰그라드 4국'으로 불리는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정부 수반과 회동한다.

그는 당일 독일로 돌아와서는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행정 수반을 만나고, 귀빈 영접 등에 사용되는 브란덴부르크주(州) 메제베르크궁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정부 지도자와 만찬 회동을 한다.

보수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메르켈 총리의 고밀도 외교 행보를 다루는 사설을 통해 "독일은 EU의 헤게모니 국가는 아니지만 최대경제국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가진다"면서 "EU 내 여러 국가의 다양한 견해를 조율하는 것이 메르켈 총리의 직무일 것"이라고 짚었다.

자유주의 지향의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역시 사설에서 최근 있었던 독일·프랑스·이탈리아 3국 정상회담까지 포함하면 메르켈 총리가 내달 EU 정상회의 준비 차 15개국 정상과 만나는 것이라면서 메르켈 총리를 EU의 비공식 의장이라고 규정했다.

이 매체는 그러고는 EU 역내 지도자로서는 최장 집권 중인 메르켈 총리의 지위 등을 들어 그에게 리더십이 요구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