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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짓눌린 강원도…여름철 평균기온 '껑충'

입력 : 2016.08.23 15:30|수정 : 2016.08.23 15:30


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도 여름철 기온이 크게 오르며 무더위 기록이 새롭게 쓰였다.

2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영서가 25도, 영동이 23.6도로 평년보다 각각 1.8도, 1도 높았다.

영서는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2013년 여름철 평균기온 25.1도와 단 0.1도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후반부터 최근까지 낮 최고기온 평균값을 보면 영서가 33.1도로 평년보다 2.8도나 높았다.

영동 역시 30.7도로 평년보다 2.5도 높아 무더웠다.

특히 영서는 폭염일 수와 열대야 일수가 각각 21.8일과 7일로 1994년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밤낮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이는 평년 폭염일 수 9.7일, 열대야일 수 1.5일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달 들어 폭염 지속일수를 보면 홍천이 17일(2∼18일), 춘천 16일(3∼18일) 등 적게는 6일부터 많게는 17일까지 폭염이 이어졌다.

현재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26일 도 전역에 비가 내려 29일까지 더위가 한풀 꺾이겠으나 30일부터 다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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