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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0일 딸 학대 사건' 친부 구속 서명운동 '확산'

입력 : 2016.08.23 14:51|수정 : 2016.08.23 14:51

사흘 만에 3천 건 육박…친모 "추가 피해 입을까 불안하다"


생후 50일 된 여아의 허벅지 뼈가 부러진 사건과 관련, 아이의 친모가 다음 '아고라'에 학대 혐의를 받는 남편을 구속해 달라는 청원을 내자 누리꾼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어머니 A(25)씨는 지난 21일 아고라 게시판에 '나는 엄마다'라는 제목과 함께 '생후 50일 아이 학대한 친부의 구속 서명운동' 이슈청원을 게시했다.

A씨는 게시글에서 '저희 아기는 생후 50일쯤 친부에 의해 아동학대를 당하고 현재 5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동학대를 가한 가해자는 여전히 구속되지 않고 있어 답답한 제 심정을 조금이라도 알리고자 아고라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친부인 B(25)씨는 지난 5월 1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자택에서 딸의 허벅지 뼈와 쇄골을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19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피의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상반돼 기소를 유지할 수 없다며 재수사 지휘를 내린 상태다.

A씨는 "사건 발생 후 격리조치를 요청했지만, 남편이 세 차례나 집에 찾아왔다"며 "혹시 보복이나 추가 피해를 당할까 봐 불안하다"고 구속 수사를 강력히 요청했다.

서명운동 사흘째인 23일 현재 2천900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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