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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비' 부산지하철 부전역서 을지연습 실제 훈련

입력 : 2016.08.23 14:03|수정 : 2016.08.23 14:03

전동차 화재화 탈선사고 가정, 100여 명 참가


지하철 테러를 가정한 2016년 을지연습 실제 훈련이 23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에서 실시됐다.

100여 명이 참가한 훈련은 신평행 1169호 열차가 부전역에서 출발한 직후 테러범의 폭발물이 폭발해 열차화재와 탈선사고가 발생한 것을 가정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실제와 같은 훈련을 위해 해당 열차 운행을 5분간 멈추고 승객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열차에 미리 탑승한 공사 직원들은 승객들에게 비상통화장치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열차 출입문 개방요령 등을 설명했다.

상황 발생 이후 부전역 대피팀이 확성기와 호각을 이용해 승객들을 지상으로 대피하게 하고, 조치팀은 화재 진화에 나섰다.

동시에 부산진소방서 구조대, 역사 대응팀, 지하철 경찰대가 유독가스가 찬 현장에서 부상자들을 이송했다.

부산진경찰서 기동타격대는 현장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폭발물을 탐색했다.

육군 53사단 125연대 7대대는 현장 수색과 경계 등의 임무를 맡았다.

테러범이 도주하는 동안 대합실에서 추가 폭발이 발생, 1차 폭발 이후 실시한 비슷한 절차로 대응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안전한 도시철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재난 상황 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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