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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 축산물 못 믿겠네…부정판매 488곳 적발

김용태 기자

입력 : 2016.08.23 13:57|수정 : 2016.08.23 13:57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한우 등심, 삼겹살 등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휴가철을 틈타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거나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소 등 488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농관원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의 유명 관광지 주변 축산물 판매업소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소 309개소를 형사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산지 미표시 119개소와 축산물 이력제 위반 60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위반 장소별로는 해수욕장이 65개소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 35개소, 계곡 등 관광지 주변 30개소 등의 순이었습니다.

위반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160개소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 109개소, 닭고기 24개소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지역 한우특화거리의 한 음식점은 주변 도로에 국내산 한우를 무한 제공하는 것처럼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실제로는 미국산 쇠고기 목심 550kg 상당을 국내산 한우로 속여 원가의 3배에 달하는 폭리를 취하다 적발됐습니다.

또 휴가철에 삼겹살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악용해 독일산 냉동 삼겹살을 얇게 썰어 국내산 대패삼겹살로 속여 판 업소도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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