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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코 커진다더니 부작용만…한방 미용시술 '주의'

김용태 기자

입력 : 2016.08.23 12:35|수정 : 2016.08.23 14:02


최근 미용 목적의 한방 시술에 따른 피해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6개월 동안 접수된 한방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115건을 분석한 결과 치료 목적의 의료행위(70건·60.9%) 뿐 아니라 미용 목적의 한방 진료도 39.1%(45건)나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며 구제를 신청한 소비자의 70.4%(81건)가 여성이었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55.6%(64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용 목적 한방진료 구제 신청(45건)만 따로 분석하면, 문제가 된 의료행위 유형의 대부분은 '침'(80%·36건)으로 '한약'(8.9%·4건) 등에 비해 월등히 많았습니다.

침 시술은 신체 부위 중 가슴(53.4%·24건)에 집중됐고, 얼굴·코(22.2%·10건)와 복부·허벅지(4.4%·2건)에도 미용 목적의 침이 사용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한방 진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치료(시술) 효과만을 강조하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한약의 효과나 부작용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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