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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프리미엄 고속버스 못 탄다…운행·예매 연기

김용태 기자

입력 : 2016.08.23 11:27|수정 : 2016.08.23 11:27


추석 연휴로 예정됐던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이 취소됐습니다.

현대자동차의 노조 파업으로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탓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운행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개시하기로 했던 차량 예매 일정도 함께 연기됩니다.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당초 현대차와 기아차가 생산한 프리미엄 고속버스 총 27대를 투입해 운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아차가 전기 과부하 등 기술적 문제로 중도에 포기하면서 현대차에서만 차량 16대를 다음달 6일까지 인수하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노조의 파업 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져 기한 내 차량을 생산·납품하기가 어렵다고 고속버스조합에 통보했습니다.

고속버스조합은 국토부와 협의해 파업 악화에 따라 추후 생산 일정이 불확실한 점, 파업 기간 중 생산 차량의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점 등을 고려해 개통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매가 끝난 이후 차량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큰 불편이 야기된다고 판단했다"며 "10월 중순께 차량 27대로 운행하도록 다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 등은 운행 취소 사실을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예매사이트(코버스·이지티켓), 터미널 내 창구에 게시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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