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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위장해 카드 전달…보이스피싱 조직원 무더기 검거

소환욱 기자

입력 : 2016.08.23 10:03|수정 : 2016.08.23 10:08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5월부터 석 달간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였습니다.

수사결과 경찰은 범죄에 사용될 현금카드를 전달하거나 직접 돈을 인출한 조직원 18명을 검거해, 이중 15명을 구속했습니다.

구속된 39살 박 모 씨 등은 전국 각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퀵서비스 업체 기사에게 택배로 포장된 현금카드를 받아 이를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하는 '전달책'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에 오른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과 접촉해 조직이 구한 돈 세탁용 현금카드 등을 1장당 5만∼10만 원을 받고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중 24살 마 모 씨 등 5명은 직접 현금을 인출해 조직에 송금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인출액의 5%를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현금카드를 택배상자에 넣고, 책이나 옷, 신문지 등으로 덮어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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