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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돌탑 쌓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남자…'균형의 미학'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8.23 15:50|수정 : 2016.08.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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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의 앉은 한 남자,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돌을 쌓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커다란 돌이 아래가 아니라 위로 올라가는 상식을 깨는 신비한 돌탑을 만드는 남자, 미국 콜로라도의 예술가 '마이클 그랩(Michael Grab)'입니다.

그랩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여기저기 널린 돌들을 사용해서 탑을 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영국과 네덜란드, 독일 등 세계를 돌며 신기에 가까운 돌탑 쌓기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돌에 홈을 파거나 접착제를 쓰는 것도 아닌데 오직 중력만이 돌탑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심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돌탑 하나를 만드는 데는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도 걸린다고 하는데, 바람에 따라서 며칠이 가기도 하고 몇 시간 만에 무너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안전상의 문제가 있을 것 같을 경우엔 그 스스로 부숴버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정도면 돌탑 쌓기도 예술의 경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상 픽' 김도균입니다.   

( 편집 : 한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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