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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광주 군공항 이전 타당하다"…공식 통보

입력 : 2016.08.22 16:23|수정 : 2016.08.22 16:23

광주시, 군 공항 이전 사업 추진 가속…난제 수두룩


광주시는 22일 국방부로부터 '광주 군 공항 이전 건의서'에 대한 적정 평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선 3~4일, 중소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과 광주 군 공항 등에서 전문가 21명이 참여, 건의서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했다.

평가항목은 현 공항부지 활용방안(600점), 새로운 군 공항 이전방안(200점), 이전할 주변 지역 지원방안(200점) 등 1천점 만점으로 적정 기준인 800점을 훨씬 넘은 900점 안팎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통지서에서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 재원확보 방안 마련과 광주시 주도의 구체적인 갈등관리 방안보완을 요구했다.

국방부는 또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시의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광주시는 이번 국방부의 정식 통보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광주형 이전사업 모델을 마련하고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용역 추진, 이전 로드맵도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전 건의서에서 전남 서남해안 9개 시군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실천 계획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광주시는 내년까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해 2022년까지 군 공항을 옮기고 기존 공항부지에는 2025년까지 신도시인 가칭 솔마루시티를 조성하는 로드맵을 마련, 추진한다.

하지만 이전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반발 등 난항이 적지 않고 5조∼6조에 달하는 막대한 이전 및 개발비용 마련, 민간업체 유치 애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한편 대구 군 공항 이전에 대한 타당성 평가도 지난 18일 적정평가를 받았으며 수원 군 공항 이전 평가도 지난해 적정 결과를 얻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통보는 이달 초 현지평가에서 나온 내용을 공문으로 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적정평가를 받은 수원, 대구 등과 상호 협력 등을 통해 차질없는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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