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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물놀이장 폐장…한 달간 20만 명 이용

입력 : 2016.08.22 15:41|수정 : 2016.08.22 15:41


경기도 용인시가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시청 물놀이장이 한 달간 20만 명이 넘는 입장객을 기록하며 21일 폐장했다.

지난달 23일 개장한 용인시청 물놀이장은 21일 폐장할 때까지 총 20만347명의 시민이 찾았다.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11만 명이 이용했다.

규모와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한 올해 하루 평균 6천7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이 컸다.

평일에는 5천 명, 주말에는 1만 명 가까운 인파가 시청 물놀이장에 몰렸고, 용인뿐 아니라 인근 수원과 성남지역 주민도 찾아왔다.

광복절 연휴 기간인 지난 14일과 폐장일인 21일에는 1만2천여 명이 찾아 1일 최다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용인시는 물놀이장 옆에서 인형극, 거리아티스트 공연, 스토리텔링, 드론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고, 시청 1층 로비에 500여 권의 책을 갖춘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했다.

물놀이장 운영 기간에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적십자봉사회, 체육회·가맹경기단체, 새마을부녀회, 용인소방서, 의용소방대, 자원봉사 학생, 녹색환경연합 등은 물론 시청 직원들이 조를 짜 물놀이장 관리, 쓰레기 수거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런 용인시의 노력에 물놀이장을 이용한 시민들은 "무료로 좋은 시설을 마련해 줘 감사하다",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용인시청 블로그에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휴가 기간에도 물놀이장을 찾아온 정찬민 시장은 "한때 호화청사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시청사가 이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탈바꿈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시청사를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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