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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소식, 수시로 전한다"…종이사보, 모바일로 바뀐다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08.22 10:35|수정 : 2016.08.22 10:35


인터넷 시대를 지나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대기업들의 종이 사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사보 형태를 온라인으로 속속 전환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종이 사보를 고수하던 기업들마저 온라인에 합류하는 양상입니다.

삼성그룹은 온라인 격주간지 형태로 발행해온 사내외 사보 '삼성앤유'의 발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앤유는 2009년 7월 격월간 종이 사보로 출발했다가 지난해 1월 격주간 온라인 웹진으로 전환했는데 그마저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삼성앤유의 발행 중단은 매체·소통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온라인 웹진으로 전환한 뒤에도 종이 신문의 포맷이나 발행 주기 등 구매체의 속성을 일부 유지했지만 이제는 이런 틀에 매이지 않고 수시로 소식을 전하고 소통하겠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대기업 사보가 정기 간행물로 등록되기 때문에 대표나 임직원이, 오는 9월 시행되는 부정청탁 금지법 대상이 된다는 점도 고려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대차그룹의 경우 책자 사보를 없애지는 않고, 등록 형태를 바꾸는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한화그룹은 7월부터 기존의 사내보와 사내방송을 한데 묶은 사내 커뮤니케이션 공감 미디어 '채널H'를 개통하면서 1971년 창간 뒤 매월 발행되던 한화그룹의 사보 '한화·한화인'을 지난 6월 폐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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