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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한눈 판 사이' 4살 아동 단무지 창고에 빠져 숨져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8.22 08:47|수정 : 2016.08.22 08:49


주말을 맞아 외할머니 집을 찾았던 4살 아동이 단무지 저장창고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22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10분께 정읍시 감곡면의 한 단무지 저장창고에 A(4) 군이 빠져 숨졌습니다.

A 군은 이날 부모와 함께 정읍에 있는 외할머니 집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단무지 저장창고는 10년 전에 폐업한 곳으로 A 군 외할머니 집과 10여m 떨어져 있었습니다.

창고 안에는 2m 깊이의 구덩이가 10여 군데 파여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군 가족이 외할머니 집에 도착한 뒤 한 살배기 동생과 짐 등을 챙기는 사이 A 군이 단무지 저장창고 쪽으로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단무지 저장창고 관리가 제대로 됐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 없이 A 군 시신을 가족에 인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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