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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멧돼지' 상반기 이틀에 한번꼴 서울 출몰

이민주 기자

입력 : 2016.08.22 06:19|수정 : 2016.08.22 08:03

상반기 80회 출몰…종로·은평·성북 등 북한산 자락서 대부분 발견


올해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멧돼지가 출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6월까지 서울 시내에 멧돼지가 나타난 횟수는 총 8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도심 멧돼지 출몰 횟수는 2012년 54건에서 2013년 135건, 2014년 199건으로 급증하다가 지난해 155건으로 다소 주춤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까지 80차례 출몰해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이면 지난해 출몰 횟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별로 멧돼지가 가장 많이 출몰한 지역은 종로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에 출몰한 멧돼지 623건 가운데 35%인 219건이 종로구에서 목격됐습니다.

이어 은평, 성북구 등 상위 3개 구의 출몰 횟수가 전체의 67%를 차지했습니다.

종로·은평·성북구에서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것은 주 서식지인 북한산과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산에 살다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또는 주도권 다툼에서 밀려나 주거지나 등산로까지 내려와 사람 눈에 띄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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