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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이석수 수사 이르면 오늘 배당

정준형 기자

입력 : 2016.08.22 07:39|수정 : 2016.08.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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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 감찰관에 대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빠르면 오늘(22일) 수사를 맡을 부서를 결정합니다. 사건을 어디에 배당하느냐에 따라 검찰의 수사 의지와 방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배당을 고심해온 두 사건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과, 이석수 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입니다.

어느 부서에 사건을 배당하느냐에 따라 수사 방향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김수남 검찰총장은 두 사건 배당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습니다.

검찰 내부적으로는 우병우 수석 처가 부동산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 1부로 두 사건을 배당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1부에 배당하되, 추가 인력을 한시적으로 지원해서 수사를 진행한다는 겁니다.

대형 비리 사건을 전담하는 중앙지검 특수부에 배당하거나,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부나 특별수사팀의 경우 구속 수사를 전제로 할 만큼 고강도 수사를 벌여야 하는데 사건 성격도 맞지 않고, 검찰의 부담도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사건 배당이 끝나더라도 우병우 수석과 이석수 감찰관 가운데 누구를 먼저 조사하느냐도 검찰로서는 고민거리입니다.

정치적 논란의 한복판에 선 검찰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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