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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으로 남편 살해하고 재산 빼돌린 부인 구속

화강윤 기자

입력 : 2016.08.21 14:55|수정 : 2016.08.21 14:55


경기 남양주 경찰서는 치사량의 니코틴 원액과 수면제를 남편에게 몰래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부인 47살 A씨와 공범인 내연남 46살 B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남양주시내의 자신의 집에서 54살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부검을 해봤더니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치사량의 니코틴이 검출됐습니다.

타살을 의심한 경찰은 A씨가 남편의 부동산과 계좌 내 현금 등 10억 원을 가로채고 일부를 내연관계인 B씨에게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C씨가 범행 얼마 전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서 니코틴 원액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두 사람을 검거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담배를 끊고 전자담배를 이용하고자 액상 니코틴을 샀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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