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와 핏자국으로 뒤덮인 얼굴에 초점 없는 표정으로 전 세계를 울린 '알레포 꼬마' 옴란 다크니시의 10살 형이 폭격 사흘 만에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옴란의 사진을 찍은 마무드 라슬란은 "옴란의 형 알리가 오늘 알레포병원에서 부상이 악화해 숨졌다"고 밝힌 것으로 dpa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알리와 옴란 형제는 지난 17일 시리아군 또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아래서 함께 구조됐습니다.
폭격 당시 집 안에 있던 옴란과 다른 가족은 가벼운 부상을 입는 데 그쳤지만, 집 밖에서 놀고 있던 알리는 복부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미국서 활동하는 시리아 시민 활동가인 케난 라흐마니는 옴란이 '알레포 고통의 세계적 상징'이 된 점을 언급하며, "알리는 현실이다. 시리아에 '해피엔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알레포에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시리아군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3백 명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