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수도권] 용인시민 '사랑 나눔 기아체험' 행사

최웅기 기자

입력 : 2016.08.19 20:02|수정 : 2016.08.19 20:02

동영상

<앵커>

오늘(19일)은 용인시민들의 사랑 나눔 기아체험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지국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배고픔을 체험해보는 행사가 용인에서 열렸습니다.

비록 8시간 동안이었지만 먹을 게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지를 깨닫는 기회가 됐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오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덟시간 동안 굶어보는 날입니다.

별거 아니겠지 했는데 막상 점심 한 끼를 건너뛰고 나니 보통 배고픈 게 아닙니다.

물만 먹고 있다가 미숫가루 한잔에 진흙쿠키 하나를 받아서 먹었습니다.

[김지오/용인 서원중학교 1학년 : 난민들은 지금 허기를 달래려고 진흙으로 만든 음식을 먹는데 저희는 이렇게 편하게 살고 있어서 앞으로는 음식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곡물가루로 만든 진흙쿠키는 진흙으로 쿠키를 만들어 먹고 있는 아프리카의 실상을, 미숫가루는 묽은 죽 한 컵으로 하루 식사를 대신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유성렬/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 : 우리 청소년들은 한 끼의 굶음을 체험하고 우리가 다른 나라를 그리고 굶고 있는 다른 나라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는 나눔의 체험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소년들은 한 끼 식사비로 1만 원을 내고 이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기아체험은 물론이고 심폐소생술 실습도 했습니다.

또 점심 한 끼를 굶으면서 하루 동안 느꼈던 소감을 글로 써서 남겼습니다.

2천 3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낸 돈은 용인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과 교복지원사업을 위해서 쓰여집니다.

---

LH 공사가 쿠웨이트에 개발할 신도시 사업이 본격궤도에 올랐습니다.

LH는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 본부에서 쿠웨이트 신도시 설계용역 등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내 엔지니어링 관련 업체 등 30여 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설계용역과정을 통해서 도시계획과 정보통신설계 등 쿠웨이트 신도시의 밑그림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계획국장도 참석해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LH가 쿠웨이트에 개발하고 있는 신도시는 분당신도시의 세 배 규모입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부상자 가족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부상자 가족 대표단은 성남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재명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가족대표들은 2년 전 판교환풍구 사고 당시 성남시가 부상자들의 치료를 끝까지 책임져 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서 부상자 가족들의 뜻을 모아 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