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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중단해야"

김영아 기자

입력 : 2016.08.19 13:52|수정 : 2016.08.19 13:52


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행정절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NCCK 생명윤리위원회는 오늘(1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창조질서에 반하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모든 행정절차의 중단과 사업고시 취소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승인의 주요한 근거가 되었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가 양양군청 소속 공무원들에 의해 임의로 조작된 사실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조작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근거한 국립공원위원회의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허가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4대강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눈앞의 이익에 현혹돼 졸속·불법적으로 창조세계를 짓밟고 파헤치는 행위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돼 우리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NCCK는 설악산에 뿌리내린 모든 생명과의 평화로운 공존공생을 위해 힘쓰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며 기도의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그제 성명서를 통해 오색케이블카 건설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불교환경연대 등 26개 불교단체 역시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색케이블카 건설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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