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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소득·소비 모두 정체…빈부격차 커져

최우철 기자

입력 : 2016.08.19 12:45|수정 : 2016.08.19 12:45


지난 2분기 가계 실질소득이 1년 전과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2분기 가계 한 달 평균 소득이 430만원 6천원으로 자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퍼센트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득은 1년 전과 같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조금 늘었지만, 월세 비중이 줄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재산 소득은 감소했습니다.

가구당 한 달 평균지출 역시 328만 천원으로 지난해와 변화가 없었지만 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지출은 0.8퍼센트 감소했습니다.

이 결과, 가계별 처분 가능소득은 351만 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퍼센트 늘었고, 그만큼 가계 수지 흑자도 증가했습니다.

그런데도 벌어들인 돈에서 소비에 쓴 돈을 나타내는 평균 소비성향은 70.9%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평균 소비성향은 지난 1분기 0.3퍼센트 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엔 또다시 0.7 퍼센트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불안한 경기 상황에 지갑을 닫고, 소비를 더 줄이고 있단 뜻입니다.

통계청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끝나고 또 가계 부채 부담으로 인해 소비가 줄었다며 하반기엔 소비 증가와 소득 분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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