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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에도 빛났던 투혼…이대훈 값진 동메달

조기호 기자

입력 : 2016.08.19 12:18|수정 : 2016.08.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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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 올림픽 남자 태권도에서 간판스타인 이대훈 선수가 무릎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태권도 남자 68kg급의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대훈은 8강전에서 요르단의 복병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 11대 8로 져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벨기에의 자우아드 아찹을 만나 투혼을 불살랐습니다.

1회전에서 아찹의 발차기에 얼굴을 맞아 3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2회전에서 강력한 발차기로 3대 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승부는 3회전에서 갈렸습니다.

이대훈은 5대 4로 1점 뒤진 상황에서 번개 같은 얼굴 공격으로 7대 5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대훈은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11대 7로 아찹을 눌러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런던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는 정경은-신승찬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정경은과 신승찬은 세계 랭킹 2위 중국팀을 상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습니다.

1세트를 21대 8로 여유 있게 따돌린 데 이어, 2세트도 21대 17로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이용대-유연성을 비롯한 간판선수들의 연이은 탈락으로 노메달 위기에 몰렸던 우리 배드민턴은 여자복식 동메달로 한숨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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