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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추석인데…이상고온에 고랭지 배추 가격 80% 급등

최우철 기자

입력 : 2016.08.19 10:05|수정 : 2016.08.19 10:05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추석 직전 수요가 가장 많은 고랭지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자료를 보면,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고랭지 배추 가격은 10㎏ 상품 기준으로 1만 3천440원이었습니다.

이달 상순보다 30%가량 올라갔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9%나 높아졌습니다.

이달 중순 고랭지 무 18㎏당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높아진 1만 3천120원이었습니다.

배추보다는 가격 상승 폭이 크진 않지만, 추석과 김장철에 수요가 가장 많은 채소류 중 하나여서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올여름 연일 계속된 가마솥더위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배추나 무 등 고랭지 작물은 7~8월에는 해발 600~700m, 기온이 더 올라가는 8월 하순~9월에는 1천m에 있는 경작지에서 기온이 섭씨 18~25도 정도일 때 잘 자라지만, 이달 중순까지 최고기온이 평년 대비 섭씨 2.2도가량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42㎜ 내외로 가뭄이 지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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