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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랠리에 이건희 회장 지분가치 올 들어 2조 3천억↑

홍지영 기자

입력 : 2016.08.19 08:04|수정 : 2016.08.19 08:04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지분 가치도 사상 최대로 불어났습니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 부호 1위인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자산은 총 13조4천844억원어치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연초인 올해 1월4일보다 2조2천803억원(20.4%) 불어난 것입니다.

이 회장이 498만5천464주를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고공행진을 한 영향이 컸습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만4천원(4.73%) 오른 164만원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종전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는 2013년 1월 2일 기록한 157만6천원이었습니다.

10대 부호 가운데 이 회장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1.6%↑)을 제외하면 모두 지분평가액이 줄었습니다.

주식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8조9천965억원으로 연초 대비 2.4% 감소했습니다.

화장품주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결정 등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한때 '증시 투톱'으로 불렸던 현대차의 부진이 이어지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위)의 지분평가액은 올 들어 1.3% 감소한 4조4천39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5위·4.5%↓), 이재현 CJ그룹 회장(7위·17.8%↓),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8위·11.5%↓),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위·6.3%↓),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9위·6.3%↓)의 주식 재산 가치도 모두 감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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