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가양∼신논현에 31일 '셔틀형 급행열차' 투입

극심한 혼잡으로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가양∼신논현 구간에 오는 31일 셔틀형 급행열차가 투입돼 승객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9호선 열차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4개월 동안 시운전을 마친 신규차량 16량을 추가로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혼잡이 가장 심한 가양∼신논현 구간에는 출근시간대 셔틀 방식으로 오가는 급행열차를 투입하고, 퇴근시간대는 일반열차와 급행열차를 병행 운행합니다.

셔틀형 급행열차의 출발시각은 가양역 기준 오전 7시 45분, 오전 7시 53분, 오전 8시 1분, 오전 8시 9분입니다.

가양∼신논현 구간밖으로 이동하는 승객은 가양역이나 신논현역에서 내려 같은 플랫폼에서 다음 열차를 타면 됩니다.

열차 증차로 9호선 운행 횟수는 출근시간대 셔틀형 급행 8회), 퇴근시간대 급행 4회, 일반 6회씩 늘어납니다.

지금보다 하루 총 18회 운행이 증가해 2만명을 더 실어 나르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셔틀형 급행열차 도입으로 가양∼염창 구간 혼잡도는 현재 1시간 평균 238%에서 198%로 완화되고, 1편성당 탑승객은 1천442명에서 1천201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시는 전망했습니다.

열차 운행 횟수 증가로 출근시간대 운행간격은 현재 3.3∼4.5분에서 2.7∼4분으로, 퇴근시간대 운행간격은 4분에서 3.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열차 16량을 추가 도입하고, 내년 중에 한번에 보다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는 6량 열차를 본격 도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