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금강 백제보 녹조 '주의' 격상…세종·공주보 '관심'

김광현 기자

입력 : 2016.08.18 20:01|수정 : 2016.08.18 20:01


금강 백제보의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주의 단계로 격상되는 등 금강 녹조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금강 백제보 인근 남조류세포수를 조사한 결과 10만8천170개/㎖(지난 16일 측정값)로 확인돼, 지난 17일을 기해 수질예보 '관심'을 '주의' 단계로 강화됐습니다.

앞서 백제보에는 지난 4일부터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인 상태였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또 같은 날 세종보에도 '관심' 단계를 발효했습니다.

공주보에는 지난 8일부터 '관심' 단계가 발령돼 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남조류세포수는 세종보 2천560개/㎖, 공주보 2만3천350개/㎖, 백제보 10만8천170/㎖ 등입니다.

같은 날 표층 수온은 31.3도로 측정됐습니다.

지난달 비가 많이 내리면서 영양염류가 많이 유입된 데다 연일 폭염이 지속하면서 남조류세포수가 치솟은 것으로 금강유역환경청은 분석했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백제보는 지난달 25일 남조류가 전혀 측정되지 않았다가 지난 11일 남조류세포수가 3만2천300개/㎖를 넘은 데 이어 닷새만인 지난 16일 10만8천170개/㎖로 급증했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폭염이 누그러지고 비가 내려 수온이 내려가야 녹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