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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촬영차 방한 영국인 스태프…'대마 밀수' 구속 기소

박상진 기자

입력 : 2016.08.18 16:52|수정 : 2016.08.18 17:09


한국 여배우가 출연하는 미국 드라마를 촬영하러 입국한 영국인 촬영 스태프가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을 밀수하다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영국인 J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28일 한국에 입국한 J씨는 지난 9일 영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대마 약 9g을 국제우편을 통해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J씨는 대마초를 흡연할 목적으로 대마 씨 1g과 대마 수지 7.74g이 숨겨진 생일카드 우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17번 사용이 가능한 분량으로 시가 85만원 상당에 해당합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J씨에게 배달된 우편물에 대마가 들어있다는 인천국제공항 세관의 신고를 받고 J씨를 붙잡았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 머물던 J씨는 우편물이 배달되는 순간 현장에 있던 검찰 수사관들에게 검거됐습니다.

J씨는 초기 검찰 수사에서 자신도 모르게 영국 친구가 대마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하며 밀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J씨의 휴대폰에서 대마를 보내달라고 영국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복구했고 J씨를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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