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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코리아 사장 "한국 고객들에게 사과"

한상우 기자

입력 : 2016.08.18 12:34|수정 : 2016.08.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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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출가스 연비 조작 혐의로 폭스바겐 코리아의 토마스 쿨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쿨 사장은 한국 소비자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오늘(18일) 오전 10시쯤 검찰청사에 나왔습니다.

차량 불법 개조를 통해 인증 절차를 통과한 배경에 대해 묻자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토마스 쿨/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지금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한국 고객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독일 국적인 쿨 사장은 독일 본사에서 파견한 경영자로, 박동훈 전 사장에 이어 2013년 9월부터 폭스바겐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해왔습니다.

앞서 세 차례나 검찰 조사를 받은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총괄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소환된 외국인 경영자입니다.

검찰은 쿨 사장을 상대로 2014년과 2015년, 7세대 골프 일부 차종이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인증을 못 받자, 소프트웨어를 교체해 인증을 받은 배경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교체가 독일 본사의 지시였는지, 이런 사실을 상급자인 타머 대표와 협의했는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밤늦게까지 쿨 사장을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미 조사를 마친 박동훈 전 사장과 타머 총괄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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