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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가격 안정적…한우 값은 15%↑"

심우섭 기자

입력 : 2016.08.18 10:19|수정 : 2016.08.18 10:19


올해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한우를 제외하고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됐습니다.

신세계 이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선물세트의 가격 동향을 점검한 결과, 과일, 수산, 가공, 생활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은 지난해 추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한우 선물세트 가격은 사육 및 도축 두수의 감소로 한우 도매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작년 추석보다 10~15%가량 높은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예정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구이용 한우가 인기를 누림에 따라 이마트는 구이용 등심세트 물량은 3배가량 늘렸고, '피코크 한우 등심 1등급 세트'의 판매 가격을 지난해 24만원에서 올해 22만 원으로 8% 낮췄습니다.

최고가 한우 선물세트로는 제주 흑한우에서 구이용으로 적합한 부위만을 골라 구성한 100세트 한정 프리미엄 상품인 '피코크 제주 흑한우 한마리 세트'를 100만원에 판매합니다.

사과, 배 등 과일의 경우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로 생육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20~25%가량 높은 시세가 형성될 전망이지만 이마트는 사전계약재배, 후레쉬센터 대량 매입 등을 통해 가격을 작년 수준에서 동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산 선물세트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바다수온 상승에 따른 김 작황 악화의 영향으로 김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5~10% 오를 예정입니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굴비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대체 선물로 전복, 새우, 장어 등 건강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이마트는 예상했습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팀장은 "올 추석은 물가상승폭이 크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선물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2주 가량 남은 사전예약구매를 최대한 활용하면 알뜰한 명절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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