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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희망퇴직 5개 계열사 인력 5천700명 줄었다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08.18 06:29|수정 : 2016.08.18 07:52

SDI·전기·중공업·엔지니어링·물산, 6.8~15%씩 인력 감축


올해 들어 명시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삼성그룹 5개 계열사에서 5천70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사 중 올해 희망퇴직을 진행한 계열사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 등 5개사입니다.

이는 증시에 상장된 15개 삼성 계열사 중 3분의 1입니다.

이들 5개사의 2016년 6월30일 기준 임직원 수 합계는 4만 9천259명으로 6개월 전인 2015년 12월31일 기준 합계(5만 4천988명)보다 5천729명(10.4%) 감소했습니다.

계열사별로 보면 케미컬 부문을 분리한 삼성SDI가 1만 1천84명에서 9천422명으로 1천662명을 줄여 감소율 15.0%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1조 5천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실행 중인 삼성중공업은 1만 3천974명에서 1만 2천355명으로 1천619명(11.5%) 감소했습니다.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삼성전기는 1만 1천774명에서 1만 977명으로 797명(6.8%) 줄었습니다.

삼성전기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 사업을 매각하고 파워, 튜너, ESL(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을 스핀오프(분사)한 바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임직원을 6천73명에서 5천332명으로 741명(12.2%) 줄였습니다.

삼성물산 임직원 수는 작년 연말 1만 2천83명에서 올해 6월말 1만 1천173명으로 910명(7.5%) 감소했습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받았고 지난 6월 대리급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3차 희망퇴직 설명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삼성 금융 계열사는 지난 2014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해 올해 상반기에는 인력 감축이 눈에 띄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합계는 2015년 말 9만 6천898명에서 올해 상반기 말 9만 5천420명으로 1천478명(1.5%)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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