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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이 한국 수출 체면 살렸다…3개월 연속 상승

심우섭 기자

입력 : 2016.08.18 06:14|수정 : 2016.08.18 10:30


우리나라 수출이 긴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규모가 작은 벤처기업들이 수출면에서 상당히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국내 벤처기업의 수출액은 99억 9천652만 달러로 전년보다 0.8%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9.8%나 늘었고 6월(5.8%)과 7월(1.7%)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벤처기업 수출 증가율은 2011~2013년에 전체 기업보다 뒤졌지만 2014년부터는 앞서고 있습니다.

2014년 전체 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2.3%에 그친 반면 벤처기업은 9.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8.0% 감소하는 와중에 벤처기업 수출은 2.5%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벤처기업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은 미국과 베트남 수출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7월까지 벤처기업의 미국 수출액은 13억 6천681만 달러로 전년보다 5.0% 늘었으며 베트남 수출은 10억 4천855만 달러로 11.1% 증가했습니다.

일본으로 수출도 9억 63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5% 성장했지만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올해 7월까지 현지로의 수출이 3.5% 줄었습니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최근 신흥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자국 내 설비 투자를 늘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기계 장비나 부품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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