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기니에서 16일(현지시간) 50만명 이상의 군중이 정부의 경제 실정과 부패를 비난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야당 기니민주투사연합(UFDG)의 셀루 달랭 디알로 대표는 수도 코나크리 외곽 뱅트위 셉탕브르 경기장에서부터 이어진 15Km 구간에서 벌어진 이 날 시위에 70만 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AFP가 17일 보도했다.
현지 치안당국은 그러나 이날 시위대가 50만 명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야당 지지자들은 시위에서 '독재에 종말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알파 콩데 대통령은 물러나라. 알파, 이제 그만. 학생들은 실업자. 일자리를 달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디알로 대표는 엄청난 숫자의 군중이 집결한 것은 "독재를 거부하고 알파 콩데의 실정에 반대하는 민의가 드러난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영국과 미국의 합작회사인 틴토가 남부 시만두 지역에서 운영하는 철광석 개발사업을 거론하며 내국인에게는 일자리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앞서 기니 정부는 지난달 최근 세계적으로 발생한 철광석 공급과잉 사태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당 프로젝트가 순항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니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콩데 대통령의 재선을 공식 발표했으나 야당은 선거부정을 주장했다.
유엔에 따르면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기니는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1천 200만 명의 국민 대부분이 하루 1유로(한화 1천 254원) 이하의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