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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31일 첫 공판…변호인 연기 신청

입력 : 2016.08.17 16:32|수정 : 2016.08.17 16:32


15년 만에 재판에서 진실을 가리게 될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의 첫 공판이 31일 열릴 예정이다.

17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이 사건의 공판준비기일이 31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초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지만 피고인 김모(39)씨의 변호인이 자료 준비 등을 이유로 기일 연기신청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연기신청을 받아들이고 기일을 연기했다.

광주지검은 지난 5일 이 사건의 피고인 김모(39)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강간등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김씨는 2001년 2월 4일 전남 나주 드들강변에서 여고생 A(당시 17세)양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조르고 강물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재수사로 확보한 추가 자료와 진술을 근거로 김씨를 사건 발생 15년 만에 기소했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은 2001년 2월 드들강에서 A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으나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과 당시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2014년 김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 처분했지만 재수사를 벌여 1년 만에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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