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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극심한 스트레스"…브로커 재판 증인 불출석

이한석 기자

입력 : 2016.08.17 15:06|수정 : 2016.08.17 15:19


▲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전방위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법원의 증인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군납 브로커 한 모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오늘(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 현용선 부장판사에게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사유서에서 정 전 대표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어지러움으로 도저히 출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유서는 재판 직전 교도관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검찰은 "경위를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고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정 전 대표를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한 씨는 이날 재판에서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군 PX에 납품될 수 있도록 로비해주는 대가로 정 전 대표에게 5천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 씨는 "정 전 대표에게서 받은 돈은 충분히 다른 일을 많이 해줘서 추석 잘 보내라고 월급 대신 받은 2천만 원이 전부"라며 "3천만 원은 공진단값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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