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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출전' 클리시나, 여자멀리뛰기 결승 진출

하성룡 기자

입력 : 2016.08.17 13:38|수정 : 2016.08.17 13:38


극적으로 리우올림픽 무대에 선 다리야 클리시나가 여자 멀리뛰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클리시나는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멀리뛰기 예선에서 6m 64를 뛰어 8위로 상위 12명이 받는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클리시나는 1차 시기에서 6m 64를 뛰었고, 2,3차 시기에서는 실격했습니다.

러시아 국적의 클리시나가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된 여정은 험난했습니다.

러시아 육상이 조직적인 도핑 의혹으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고, 리우올림픽에는 개인자격으로만 출전이 가능했습니다.

66명이 리우 올림픽 출전 희망서를 제출했지만 3년 전 미국으로 이주해 러시아의 도핑 시스템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클리시나만 출전을 허락받았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이 개막한 후 국제육상경기연맹이 클리시나의 도핑 기록에 새 의혹을 제기하며 출전 자격을 박탈했고, 클리시나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해, CAS가 출전을 권고하면서 극적으로 예선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여자 멀리뛰기 결승은 내일(18일) 오전에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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